정명호 전남의대 교수 '이중 항혈소판제' 선택법 개발
허혈성·출혈성 위험 따라 점수화...동양인 대상 적합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순환기내과)가 허혈성 위험도와 출혈성 위험도를 동시에 점수로 나타내' 이중 항혈소판제(DAPT)'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KAMIR-DAPT score)'를 개발했다.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 후 출혈 위험이 높은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코어는 11가지 임상적 항목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이너스 6점에서 12점까지 분포됐다. 3점 이하이면 항혈소판제 중 '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를, 4점 이상이면 약효가 강력한 '에피언트(프라수그렐)' 또는 '브릴린타(티카그렐러)'를 선택하도록 했다.
정명호 교수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를 총괄하고 있다. 대한순환기학회는 2005년 학회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KAMI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7만4000여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다.
KAMI와 관련된 논문만 271편(SCI 250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국립순환기센터도 KAMIR을 본받아 2013년 JAMIR을 시작했다.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KAMIR-JAMIR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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