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협회·소아청소년과학회 등 4300명 소아암 환자에 온정
소아혈액종양학회·백혈병소아암협회·백혈병어린이재단 등 동참
대한아동병원협회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 소아청소년 관련 학회 및 협회가 전국 4300여명의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
아동병원협회와 소아청소년과학회는 "소아암 환자의 경우 정부가 마스크 5부제 시행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등 마스크 공급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적십자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에 소아암 환자 등에게 마스크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마스크 기증에는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이 함께 참여했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마스크는 필수품인데도 마스크 대란으로 이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소아암 부모들의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며 "소아암 환자들의 빠른 쾌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은백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도 "코로나19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서기를 하는 등 국민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아암 환자의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기저 질환자로 더욱 심각하다"며 "이번에 전달되는 마스크가 소아암 환자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마스크 기부에 대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어린이재단은 "대한아동병원협회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이 소아암 환자와 환자 가족을 위해 소아용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해 한시름 덜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스크는 한국백신의 물류 지원을 받아 3월 24일부터 전국 소아암 환자 및 가족 등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