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의료종사자 243명..."중증·위중 환자는 없어"

코로나 감염 의료종사자 243명..."중증·위중 환자는 없어"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4.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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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돌본 대구·경북지역 간호사 2명 주말 새 추가 확진
방역당국, 현장 의료인에 감염예방 개인보호수칙 준수 당부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대구동산병원과 마산의료원에 확진자를 돌봤던 간호사 2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으면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의료종사자 숫자가 243명으로 늘었다.

다행히도 현재 이들 중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없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대구동산병원과 마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간호했던 간호사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대구동산병원에서는 의료지원에 나섰던 간호사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마산의료원에서 환자를 간호했던 간호사 1명도 확진을 받으면서 현재 접촉자 조사 등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의료종사자의 숫자는 모두 243명으로 늘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 의료종사자의 숫자가 의사 25명, 간호사 190명, 기타인력 26명 등 2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확진자 진료 중 감염됐던 허영구 원장이 사망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이들 중 현재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체온이 38.7도 이상이거나 스스로 호흡할 수는 있지만 산소마스크의 도움을 받는 환자를 '중증',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해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등에 의존해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중' 환자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브리핑에서 감염 의료종사자들의 상태를 묻는 <의협신문>의 질의에 "최근 돌아가신 의사 선생님(故 허영구 원장)이 위중환자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후에는 위중이나 중증환자에 속하는 보건의료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의료인력 감염예방 대책'에 따라, 의료인력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신보호복 등 보호장비를 적시에 제공해 나가는 한편, 확진자 치료기관 내 안전지대를 확보하는 등 진료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현장 의료인에는 개인보호수칙 준수 등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진료시 전반적인 감염예방에 대한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당부하고 "(현장 의료인 보호를 위해)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지 계속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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