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61차 정기총회 개최…정영호·김갑식 후보 2파전
정영호 당선인, "회원 병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다짐
앞으로 2년간 병원계를 이끌어갈 대한병원협회 제40대 회장에 정영호 후보가 선출됐다.
병협은 10일 오후 3시 30분 서울드래곤시티 용산에서 제6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영호 후보(대한중소병원협회장)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정영호 후보(기호 1번), 정영진 후보(기호 2번), 김갑식 후보(기호 3번)가 출마했으나, 정영진 후보가 9일 사퇴해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39명의 임원선출위원의 투표로 새 회장에 선출된 정영호 당선인은 "회원 병원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이달 말까지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회무를 보기 시작할 예정이다.
감사에는 김기택 경희의료원장과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회장 선출에 이어 총회에서는 JW중외상 박애상을 김철수 H+양지병원 이사장(병협 명예회장)이 받았고, 봉사상에는 전광희 여수애양병원 피부과장과 대구의료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회는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합니다'를 사업목표로 한 2020년 사업계획안과 총 121억 1900여만원의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2020년도 자보심의회 분담금 납부 기준은 2019년도 대비 50%를 축소한 2019년도 병원별 자보진료비의 0.02%를 납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또 대한의료법인연합회를 정관 제5조에 의거한 산하 조직으로서 특별병원회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부회장과 상설위원장 및 임원선출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입구에서부터 개인별 발열 체크와 손 씻기를 한 후 입장토록 하고 행사장 내에서는 개인별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로 자리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