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문 모금단체 '한국의료지원재단' 소외계층 의료지원 9년
유승흠 이사장 "소외받는 아픈 이웃에게 희망을...후원 동참해 달라"
한국의료지원재단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사각지대에 내몰린 이웃을 돕기 위한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2011년 4월 출범한 비영리 공익법인인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정부의 지원없이 국민이 기부한 후원금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의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개인·기업·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소외되고 아픈 이웃을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 ▲산재 근로자 의료비 지원 사업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 사업 ▲약제비 지원 사업 ▲의료물품 및 현물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
국민기초생활수급 상태를 벗어났으나 소득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중증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 재단 출범 이래 현재까지 1,125여명의 저소득 중증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벌였다. 2013년부터 4년간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로부터 30억 원을 후원받아 중증 화상, 골절 및 손상환자 471명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삼성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강원랜드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여성 청소년 1만 2,000명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삼성사회봉사단의 후원을 받아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7,000명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이후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채택, 여성 및 노인의 건강을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질병에 대한 올바른 예방법·건강정보 제공
삼성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질병에 대한 올바른 예방 방법과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취약지역 주민 1만 3,000명과 전국에서 30개 대학 6,0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열었다. 찾아가는 건강강좌는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536곳에 안전상비의약품 kit를 지원했으며, 그룹홈 아동 및 청소년 건강 멘토-멘티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소외계층 관리·요양병원 역할 정립 방안 연구
위탁연구사업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자살 고위험군 관리 방안 연구와 요양병원 역할 정립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전국의 미혼모 500명에게 미혼모와 영유아 육아 물품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제약사와 함께 중증 질환자 약제비 지원
바이엘 코리아·한국애브비·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한국에자이·동아ST·케어캠프·알보젠 코리아 등 10여곳의 제약사로부터 후원을 받아 고액의 본인부담 약제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C형간염, HIV-1 비감염자, 화농성 한선염, 뇌전증, 암, 류마티스 질환, 비만 등 저소득 환자의 약제비와 인지장애 진단을 위한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거동 불편한 의료 소외계층에 백신·의약품·의료물품 지원
2011년부터 현재까지 유한-킴벌리의 후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성인용 의료물품 6,957 박스를 지원했다. 현물 지원 사업으로 CJ제일제당·한국제약바이오협회·익수제약·한국벡스팜제약의 후원을 받아 독감 예방접종 백신 1만 6,000명분, 안전상비의약품 kit 1만 3,200점을 지원했으며, 두통·소화불량·변비 치료제 등을 취약지역 의료기관 및 저소득 환자에게 전달했다.
2018년부터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전자업계 중소기업 전·현직 근무자 중 사고를 당했거나 질병이 발생한 근로자 63명에게 치료비·재활의료비·약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연세대 명예교수·예방의학)은 "올해 초 새롭게 코로나19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동시에 경제 활동이 마비되면서 가정경제가 매우 어려워져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료지원재단(http://komaf12.org/) 후원 문의(☎02-6212-2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