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세·김승택 원장 이어 3연속 의사원장 탄생...첫 여성·내부 승진 기록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 '눈길'...심사체계개편·문케어 지원 주력할 듯
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김선민 현 심평원 기획상임이사가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데다, 그간 기획이사로 심평원 최대 현안인 심사체계 개편과 문재인 케어 지원 등을 진두지휘해 왔던 만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성과를 가시화하는 방향으로 업무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자로 제10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김선민 기획상임이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3년 4월 20일까지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을 서울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이 배출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에서 전임의로 일한 바 있다.
김 신임원장의 임명으로 3연속 의사 원장이 탄생하면서 '심평원장=의사'라는 공식은 더욱 탄탄해지는 분위기다.
의사출신 심평원장은 1대 서재희 원장, 2대 신영수 원장, 4대 김창엽 원장, 5대 장종호 원장, 8대 손명세 원장, 9대 김승택 원장 등.
심평원장은 설립 초기부터 의료전문가인 의사가 주로 맡아왔으나, 한때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 인사들이 퇴임 후 거쳐가는 자리로 활용되기도 했었다.
김 원장은 첫 여성 심평원장이자, 첫 내부 승진원장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김 원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평가위원으로 일해왔다. 2018년 기획상임이사로 승진 임명돼 업무를 수행해오다, 이번에 원장으로 또 다시 승진했다.
내부 승진인사가 이뤄진만큼, 큰 틀에서 업무기조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그간의 업무경험 등을 통해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심사체계 개편과 문재인 케어 지원 등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그간의 업무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