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브랜드팀에게 듣는다
고협압치료 복합제 3종 아모잘탄·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큐
의료진 신뢰 탄탄…2019년 국산 브랜드 첫 매출 1000억 돌파

아모잘탄패밀리 품목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2019년 CCB+ARB 시장을 선도한 한미약품의 대표 브랜드로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아모잘탄에 각각 한가지씩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아모잘탄플러스' 3종입니다. 최근 몇년간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압 조절을 권고하고, 유럽심장학회·유럽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치료 2·3제 요법을 한 알로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아모잘탄패밀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모잘탄은 CCB인 Amlodipine camsylate와 ARB인 Losartan potassium을 조합한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으로 국내 CCB+ARB 복합제 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2009년 6월 국내 개량신약 1호로 출시된 아모잘탄은 7년여간 R&D 비용으로만 약 160억원이 투자됐습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아모잘탄에 최근 국내외에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이뇨제인 Chlorthalidone을 더한 세계 첫 CCB+ARB+Chlorthalidone 3제 복합제입니다. 한 알만으로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상적인 3제 병용 조합'입니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입증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Rosuvastatin을 더한 첫 CCB+ARB+Rosuvastatin 복합제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과 가장 다빈도로 동반되는 질환인 만큼, 6가지 용량으로 보다 편리하게 24시간 중심·활동 혈압과 LDL-C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해당 치료제 시장 현황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크게 3분할 되고 있습니다. 먼저 아모잘탄과 같은 CCB+ARB 복합제 시장입니다. 2018년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Fact Sheet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의 약 60%는 '다제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중 2제 요법이 약 42%로 가장 많습니다. 2제 요법 중에서는 CCB+ARB의 조합이 약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CCB+ARB의 조합은 대부분 복합제로 사용되며, 2019년 매출 규모는 6920억원(UBIST)으로 전체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35%)입니다. 또 최근 4개년간 매출 평균 성장률은 12%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모잘탄플러스와 같은 CCB+ARB+Diuretics(이뇨제) 복합제 시장입니다. 이미 국내 고혈압 환자 중 3제 이상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비율은 약 18%에 이르며, 국내외에서 고혈압 3제 복합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CCB+ARB+Diuretics 복합제 매출의 평균 성장률이 34%에 이를 정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모잘탄큐와 같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시장입니다. 고혈압으로 치료받는 국내 환자 약 822만명 중 49%인 403만명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함께 관리할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어 복합 치료가 중요합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이룬 가장 주요한 성과는?

아모잘탄은 최근 11년 누적 처방액(UBIST) 기준 '국내사 개발 전문의약품 중 1위'를 달성하며, 선생님들께서 지난 11년간 가장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국산의약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에 적용된 우수한 제제기술과 복합제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대한민국기술대상·IR52장영실상·대한민국신약개발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11년간 아모잘탄패밀리의 누적 처방량은 8억 7000만정을 돌파했고, 연간 복용 환자수만 33만 6000여명에 이릅니다. 누적 처방액은 7600억원에 육박하고(2009∼2019 UBIST 기준), 수입약을 대체해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 기여한 금액만 18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모잘탄을 바탕으로 한 내실 성장 매출을 글로벌 혁신신약과 기반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매출과 R&D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제약강국을 향한 한미의 발걸음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아모잘탄패밀리만의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은?

탄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 마케팅과 실제 진료실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 마케팅 전략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내 고혈압 환자 1743명을 대상으로 매년 평균 1건, 총 11건의 임상 논문을 SCI(E)급이 포함된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한국인 환자 대상 최다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학술 행사를 통해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성상 크기 축소에 대한 선생님들의 니즈를 반영해 2014년 아모잘탄의 사이즈를 약 20% 줄였고, 오조제·오투약 방지를 위해 친환경 공법으로 '낱알 식별 레이저 인쇄'를 도입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임상 연구 결과나 최근 학회 발표 사례가 있다면?

2016년부터 대한고혈압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아모잘탄의 임상 4상 연구 'The K-Central Study'는 세계 최초 CCB+ARB 복합제의 24시간 중심혈압 및 혈역학적 지표 측정에 관한 연구로, 국내 고혈압 환자 치료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The K-Central Study의 주논문은 지난해 10월 국내 항고혈압제 관련 연구 중 최초로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됐습니다. 아모잘탄의 24시간 안정적인 혈압 조절 효과를 Smoothness Index로 입증한 부논문은 국내 개발 의약품 관련 연구 중 최초로 지난해 12월 세계고혈압학회 공식 저널인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됐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반응은?

아모잘탄패밀리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대명사로 부상하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아모잘탄패밀리는 12가지 용량으로 옵션이 매우 다양해 고혈압 환자의 기저 상태에 따라 적절히 치료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아모잘탄플러스는 Losartan으로 티아지드계 이뇨제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을 상쇄시켜 '이상적인 고혈압 3제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3제 복합제임에도 아모잘탄과 성상 크기가 비슷해 복약순응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기적, 장기적 목표를 하나씩 꼽는다면?

단기적으로는 국산 브랜드 첫 연매출 1500억원 달성입니다. 지난해에는 아모잘탄 786억원, 아모잘탄플러스 191억원, 아모잘탄큐 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연매출 1500억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아모잘탄패밀리 브랜드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혈압치료제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CCB+ARB 복합제 최초로 2기 고혈압 환자 1차 치료제 적응증 획득(아모잘탄)', '세계 최초 CCB+ARB+Chlorthalidone 복합제(아모잘탄플러스)', '세계 최초 CCB+ARB+Rosuvastatin 복합제(아모잘탄큐)' 등의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 왔습니다. 항고혈압제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 동시에 선생님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학연 소통 확대, 임상 현장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 개발, 근거중심 마케팅에 더해 다채로운 소통 채널을 바탕으로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