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해운대백병원 방문 공로상 수여
장기·조직 기증, 이식 대기자 10% 불과...장기 기증 활성화 절실
김양욱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신장내과)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으로부터 '생명나눔 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11일 해운대백병원을 방문, 장기 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김양욱 교수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를 통한 생명나눔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보건복지부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정한 장기 및 조직 구득기관이다. 뇌사 추정자 또는 조직 기증 희망자 발생 시 병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기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양욱 교수는 해운대백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을 맡아 장기 기증 문화 확산 활동과 장기 기증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10년 해운대백병원 개원 이후 현재까지 뇌사자 장기 기증 52건, 조직기증 22건 등 약 74건의 기증이 이뤄졌다.
김 교수는 "생명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집계한 2019년 뇌사자 장기 기증은 총 450건으로 2018년 449건에 비해 1명 늘었다. 조직 기증은 113건으로 2018년(115건)에 비해 2명 줄었다.
2000년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뇌사자 장기 기증은 2015년 501건(조직기증 235건), 2016년 573건(248건), 2017년 515건(111건), 2018년 449건(115건), 2019년 450건(113건) 등으로 주춤한 실정이다. 올해 5월 12일 현재 뇌사자 장기 기증은 175건(조직 기증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개한 장기이식 대기자 현황 자료를 보면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환자는 2015년 2만7444명, 2016년 3만286명, 2017년 3만 4187명, 2018년 3만 7217명, 2019년(8월 말 현재) 3만9301명에 달한다.
하지만 기증자는 2015년 2569명, 2016년 2866명, 2017년 2897명, 2018년 3396명, 2019년(8월말) 2790명 등으로 장기이식 대기자의 10%에 불과하다.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15년 1224명, 2016년 1321명, 2017년 1611명, 2018년 1910명, 2019년(8월말) 81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장기조직 통보센터(1577-1458), 장기 및 조직 기증 희망서약 상담(154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