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제단 '프란치스코 통장' 모금...서울백병원 전달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놨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병원사목위원회는 26일 서울백병원을 방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입원치료비로 써 달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서울대교구 사제들은 코로나19의 감염병 상황이 지속되면서 고통받고 있는 가난한 이웃과 병자들을 위해 '프란치스코 통장' 기금을 긴급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사목위원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를 서울백병원으로부터 추천받아 총 2명의 환자에게 각각 300만 원과 100만 원의 입원치료비를 후원했다.
조영훈 서울백병원 원목신부는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긴급 모금한 기금을 통해 입원치료비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사제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귀하를 기억하고 주님께 위로와 용기를 얻도록 함께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오상훈 서울백병원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백병원도 코로나 극복과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여 사제분들의 후원이 더욱 값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사목위원회는 고통중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병원사목위원회는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을 제외한 종합병원에 원목실을 두고 환자·보호자·의료진·행정 요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사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목실을 두고 있는 종합병원은 강남성심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강동성심병원·강북삼성병원·건국대병원·경희의료원·고대 구로병원·고대 안암병원·국립경찰병원·국립재활원·국립중앙의료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백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의료원·서울시 동부병원·서울시 북부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이대목동병원·원자력병원·중앙대병원·중앙보훈병원·한강성심병원·하늘병원·서울적십자병원 등 2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