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복·최진영 외 지음/메디안북 펴냄/8만원
초음파는 의학 분야 이외에도 수산해양·공업 분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주파수가 높아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초음파라고 하는데 2만Hz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의료 영역에서 사용되는 초음파의 주파수는 1MHz∼29MHz이다.
초음파의 조직의 상호작용에는 반사·굴절·흡수·산란·감쇠·투과 등이 있다. 초음파 검사는 주로 진단과 모니터링에 이용되며, 특히 낭성 병변과 고형성 병변을 구별하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초음파는 공기를 투과하지 못해 공기가 차 있는 위장관 등 장기와 비만이 심한 경우 등엔 영상을 얻기 어렵다. 골조직도 초음파가 투과하지 못해 평가할 수 없으며, 시행자의 겅험이나 숙련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정재복 연세대 명예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최진영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등 전국 각 대학 내과·영상의학과 교수진 36명이 집필한 <내과 전공의를 위한 복부초음파>가 출간됐다.
최근에는 대한내과학회가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에 복부초음파 검사를 필수항목으로 지정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복부 초음파는 복부의 주요 고형장기 간·췌장·비장·신장 등과 액체인 담즙, 소변이 차 있는 쓸개와 방광을 검사할 때 우선적으로 흔히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건강검진에 도입돼 있으며, 만성 간염 환자에서 간 경변으로 이행 여부와 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질병의 경과를 추적 관찰한다. 또 각종 암의 간 전이 여부도 검사한다.
모두 총론·각론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총론(음파의 특성, 초음파와 조직의 상호작용/탐촉자와 공간해상력/검사 전 준비 및 초음파 검사법/회색조 초음파의 허상/도플러 검사의 원리, 종류, 도플러의 허상 및 해결 방법/초음파 조영제: 종류 기전 및 임상적 응용/탄성초음파/초음파 검사와 관련된 중재시술 및 검사) ▲각론(간/담낭/담관/췌장/신장, 요관, 방광 및 전립선/비장/위장관/자궁 및 난소/급성 복통) 등에 대해 방대한 증례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02-732-4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