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극복 한국 기술로 앞당긴다

'당뇨발' 극복 한국 기술로 앞당긴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6.30 14:1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D 바이오프린팅 당뇨발재생플랫폼 연구 초록 국제학술지 게재
로킷헬스케어, 한국·인도 임상 진행…9월부터 미국 임상 돌입
단기간 내 당뇨발 내부 혈관·피부 조직 재생 치료 효과 확인

로킷헬스케어는 자사의 당뇨성족부궤양 치료 연구 초록이 미국당뇨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자사의 당뇨성족부궤양 치료 연구 초록이 미국당뇨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의 4D 바이오 프린팅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에 대한 초록이 국제 학회지에 소개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로킷헬스케어는 자사의 당뇨성족부궤양 치료 연구 초록이 미국당뇨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40년 설립된 미국당뇨협회에는 당뇨병 환자 56만명이 가입돼 있으며, 지난 80년간 해마다 2만명 이상의 의료계 종사자가 참석하는 학회를 열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당뇨병 학술지에 초록이 게재된 것은 당뇨발재생치료플랫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4D 바이오 프린팅 당뇨발재생치료플랫폼은 유럽의 첨단재생법에 따라 지난해 5월 자가재생치료법으로 공식 승인받았다.

첫 4D 바이오 프린팅으로 한국·인도 등에서 당뇨발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당뇨발컨퍼런스를 창립하고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암스트롱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외과)와 함께 오는 9월 미국 내 임상을 앞두고 있다.

당뇨발은 당뇨 환자 발에 생길 수 있는 모든 병변을 의미한다. 말초혈관 질환이 발생해 심부 조직이 감염되거나 궤양 등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그 원인이 복잡하고 환자마다 각기 다른 특성이 있다. 당뇨병 환자 4명중 1명이 당뇨발이 발생하고 괴사가 생기면 절단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 평균 2000여명이 당뇨발로 인한 족부 절단술을 받는다.

2003년 미국의학협회지(JAMA)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발에 궤양이 발생한 경우 5년 후 사망률이 43∼55%, 절단 시 5년 이내 사망률이 74%에 이른다.

이 당뇨발재생치료플랫폼은 4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DFURegen' 솔루션으로 환부에 정확한 모양·크기를 적용해 치료를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개월 동안 치료가 어렵던 당뇨발 환자 대부분에서 면역 거부반응 없이 단기간에 내부로부터 혈관·피부 조직이 재생돼 정상 피부로 완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4D 바이오 프린팅을 이용한 당뇨발 치료방법은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 치료 기간을 줄이고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기술로 전세계 4000만명의 당뇨발 환자와 글로벌 40조원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