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제약바이오협회 협업·시너지 '주목'
산업계 대외활동 전략·방향성 수립 공조 활발
산업 경쟁력 향상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기업들의 공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동국제약은 국내 제약산업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협회와 공유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재 이미지와 세부 활동에 대한 대국민 인식 수준과 기대 요인을 파악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산업계의 대외 활동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개별 기업이 국민을 대상으로 산업전반의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인식도 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서울 및 경기지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는 ▲기업 이미지 ▲업계 세부 활동에 대한 인식 ▲산업계에 대한 기대요소 등 3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제약산업계에 대한 인식은 '국가 발전에 기여'(68.6%)·'의약품 생산기준 준수'(66.3)·'안전한 의약품 생산·판매'(65.1%)·'사회에 필요한 약 공급에 노력'(63.7%)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반면 '보건/의료 관계자와 투명한 관계 유지'(25.4%)·'사회적 소외계층 등을 위한 공헌활동'(23.1%)·'환경보호를 위해 노력'(22.9%) 등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계의 경쟁력에 대해선 글로벌 시장 선도국가와 견줄수 있는 수준(32.3%)이라는 답변이 글로벌 시장에 뒤쳐지는 수준(10.1%) 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에 대해선 '효능'(73.1%)·'성분'(60.9%)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경쟁력에 대해선 평균(5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향후 제약산업계에 기대하는 영역은 '사회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73.1%)이 가장 많았다. '안전한 의약품 생산 및 판매'(70.1%)·'좋은 의약품 개발'(68.4%)·'국가발전 기여'( 68.3%)·'한국위상 제고'(66.4%) 등이 뒤를 이었다.
협회는 향후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산업계의 대외활동 전략 수립과 방향성을 제시할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에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일동제약은 협회의 글로벌 업무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해외사업부 담당자 김동섭 차장을 협회 글로벌 팀에 파견했다. 회원사의 실질적인 의견과 목소리를 협회 실무에 반영,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캠브릿지이노베이션센터(CIC) 입주,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참가 등 기업체들의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업 현장을 누비는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청년기자단(팜블리)'취재활동도 회원사의 협조로 탄력을 받고 있다. 팜블리는 제약바이오산업을 국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결성돼 협회 블로그·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올해 활동하는 2기 팜블리는 영상·취재기자 15명으로 구성, 기업탐방 및 인사담당자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장 곳곳을 비추며 취업준비생이나 일반인 시각에서 요구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