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기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가 대상포진 위험성을 높이는 면역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로 류마티스학연구재단 신진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돼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 돼 피부의 발진·수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JAK(janus kinase) 억제제인 젤잔즈·올루미언트 등 경구 항류마티스 약물이 개발, 사용되면서 관절염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대상포진이 흔한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는 JAK 억제제로 인한 대상포진 발생 위험률이 다른 인종에 비해 2∼4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홍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JAK 억제제의 대상포진 유발 면역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라며 "향후 대상포진 발생의 위험인자를 밝히고 예방법을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학연구재단에서는 매년 우수 연구 2편을 선정해, 연구비(10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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