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에보텍, "NASH 신약과제 임상 진입 협력"

일동제약-에보텍, "NASH 신약과제 임상 진입 협력"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7.21 14: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디고' 활용 'ID11903' 임상진입 공동 진행
FXR 작용제…담즙·지질 대사 등 조절 기전

일동제약이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연구과제 'ID11903'에 대한 임상 준비를 위해 글로벌 신약개발회사인 에보텍(Evotec)과 협력을 확대한다.

일동제약은 에보텍이 보유한 약물 연구 플랫폼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비임상 독성연구, 임상연구용 약물 제조, 관련 데이터 확보 등 'ID11903'의 임상 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NASH는 음주 이외의 요인으로 간 세포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이 발생해 간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회사 측은 환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현재까지 개발된 뚜렷한 약물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충분한 분야로 보고 있다.

일동제약 'ID11903'은 핵수용체의 일종인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FXR)의 작용제로서, 담즙산과 지질 대사 등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다. 특히 'ID11903'은 in vitro(생체외·시험관) 연구 결과, 약물 활성·타깃 선택성 측면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 경쟁 후보물질에서 나타나는 가려움 등 부작용을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ID11903'과 관련한 에보텍과의 협력 과제에 1년 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완료와 함께 임상 1상 시험에 신속히 돌입할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약물의 시장 가치와 권리 확보,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개발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에보텍의 약물개발 통합솔루션인 인디고를 활용해 연구 품질과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일동제약과 에보텍은 2형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 신약과제 관련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에보텍 등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년 3∼4개 이상의 과제를 임상시험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