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95%·전임의 80% "14일 총파업 동참!" 투쟁 열기 '활활'

전공의 95%·전임의 80% "14일 총파업 동참!" 투쟁 열기 '활활'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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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전공의·전임의 설문 결과 공개 "의료계 '역대급 화력' 가시화"
젊은 의사 함성,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개원가·교수사회도 응답할 것"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사인력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시작된 의료계 투쟁이 7일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통해 포문을 연 가운데, 개원가와 병원계까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의사는 공공재"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의료계 투쟁 '역대급 화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주축이 된 '젊은 의사 단체행동'에는 전국 12000여 명이 넘는 참여 인원을 기록했다. 전국에 약 16000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흔히 '레지던트'라고 불리는 수련 중인 젊은 의사들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1일 전공의 6100명(인턴 1560명 포함)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공의 94.8%(5849명)가 14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주도 전국의사 총파업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임상강사들에게 실시한 설문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전임의 869명 가운데 734명, 즉 전체 80%가 14일 단체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는 흔히 '펠로우', '전임의'라고 불린다. 이들은 지난 7일 젊은 의사 단체행동 당시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업무를 대체했다. 이에, 백업을 담당했던 임상의들이 14일 단체행동에는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협은 "단체행동 이후 전임의 선생님들로부터 격려, 응원과 함께 어떻게 함께 참여하면 되겠냐는 문의가 많았다. 이에, 전공의 대상의 2차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전임의 선생님들에게도 함께 의견을 물었다"며 전임의들의 투쟁 열기를 전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함성이 OECD 최저 수준의 의료수가, 필수 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원가는 물론, 교수사회에서도 지지와 참여의 움직임이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의협은 11일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학회와 함께하는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를 열어 학회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12일에는 상임이사회를 확대하여 의료계 대표자들과 함께 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의료계 전역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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