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군 대비 7∼8배 활성화… 글로벌 임상 추진
면역력 평가 지표 'IFN-g' 분비량도 1.5배 증가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주목 받는 NK(자연살해·Natural Killer)세포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랩셀은 충북의대 연구팀과 공동 진행한 실험실(In-vitro) 연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가 NK세포치료제에 의해 사멸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NK세포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감염되지 않은 세포에 반응시켜 효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NK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대조군 대비 7∼8배 이상 활성화 되고, 면역력 평가 중요 지표 중의 하나인 'IFN-g'의 분비량도 대조군 대비 약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K세포가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세포 사멸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NK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 등 체내 비정상세포 제거에 일차적으로 관여하는 선천면역세포로 타가 이식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의 대량 생산 및 동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NK세포치료제의 상업화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NK세포의 항암 작용과 함께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다중 효과가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진행될 후속 연구를 통해 전임상 단계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랩셀은 미국 바이오텍 'KLEO Pharmaceuticals'와 공동으로 항체유도물질인 'ARM'을 활용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NK세포로 제거해 억제와 치료를 병행하는 복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