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STriple Agonist 연구 발표…안전성·내약성·지방간 감소 확인
"Glucagon/GIP/GLP-1 삼중작용…단일 타깃 경구 치료제 한계 극복"
한미약품 NASH 치료 혁신신약 LAPSTriple Agonist(HM15211)에 대한 학술적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의 임상·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 국제 간 학술대회(ILC)에서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간 내 지방, 염증 및 섬유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NASH 질환에서 삼중 작용제로 혁신성을 입증한 LAPSTriple Agonist 최신 연구결과가 Late Breaking Session 발표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한미의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간학회는 임상 진행 상황 등으로 인해 정해진 기간 내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연구의 혁신성과 중요도가 인정되면 Late Breaking Session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LAPSTriple Agonist는 지난 7월 NASH 치료를 위한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으로도 지정됐다.
올해 EASL ILC는 세계적 코로나19 여파로 27∼2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한다.
먼저 LAPSTriple Agonist 임상 2a상 연구결과가 Late Breaking Session에서 마날 압델말렉 듀크대 교수 발표로 공개된다.
연구에 따르면 NAFLD(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비만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LAPSTriple Agonist를 12주 반복 투여한 결과, 안전성·내약성·지방간 감소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최고 용량 투여 그룹에서 투여 전 대비 지방간이 평균 81.2% 감소했으며, 모든 환자에서 지방간이 50% 이상 감소했다.
또 '지방간 30% 이상 감소 효과'가 저용량에서는 70% 이상 환자에서, 고용량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확인되는 등 현재 전세계에서 개발중인 NASH 치료 약물 중 가장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건강한 비만 환자 41명 대상 단회투여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지방간·간염증·간 섬유화를 복합적으로 표적하는 LAPSTriple Agonist의 안전성·내약성 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의 지방간과 간염증, 특히 간 섬유화(fibrosis)에 대한 뛰어난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한다. 이 연구를 통해 경쟁약물인 FXR agonist(성분명: 오베티콜산) 대비 다양한 섬유화 마커 및 조직학적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LAPSTriple Agonist는 지난 3월 미국 FDA에 의해 원발 담즙성 담관염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획기적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에서 한미의 랩스커버리 기반 여러 바이오신약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LAPSTriple Agonist에 적용된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는 다양한 영역의 혁신신약으로 확장되고 있다. 30여개에 이르는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최근 MSD에 기술수출된 LAPSGLP/GCG(듀얼아고니스트)와 미국 FDA에서 시판허가를 심사중인 롤론티스(Rolontis) 등 13개 파이프라인에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