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익 감수하고 젊은 의사 나섰다"
오늘 19일 저녁 협의 결과 공개 예상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반대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파업을 막아야 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마주 앉았다.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4일과 11일 1차 총파업을 각각 벌인 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1일, 의협은 26~28일 2차 파업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박능후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1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대유행을 하느냐 결정짓는 시기가 될 위기 속에 감사하게도 의협이 어제(18일) 대화를 제안했고 정부도 비슷한 시간에 의협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료격차 해소, 교육수준 환경 개선 등 의료계가 지향하는 목표와 정부의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함께 정책대안을 모색해 보건의료 정책 체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등을 추진했기 때문에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리로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의사와 미래 예비의사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정책들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오늘(19일) 오후 3시부터 비공개 협의에 들어갔다. 협의 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과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이중규 보험급여과장, 의협 성종호 정책이사·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양측의 협의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