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독감·감기 등 5종 바이러스 한 번에 진단
전 검사과정 자동 점검 이중대조군 기술 적용
코로나19는 물론 독감·감기 등 5종 바이러스를 한 번에 진단하는 제품이 나왔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AllplexTM SARS-CoV/FluA/FluB/RSV Assay'진단 제품을 9월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한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RdRP·S 3종 유전자) ▲인플루엔자 A·B형 독감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B형 등 5종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신개념 멀티플렉스 진단제품이다. 임상증상이 유사한 5종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구분해 진단함으로써 원인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호흡기감염병을 유발하는 5종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른 각각 유전자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4개의 유전자(N·RdRP·S·E)를 정확히 검출해 낸 씨젠의 '리얼타임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4월에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될 신제품은 다수의 바이러스를 정확히 검출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검사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중대조군(Dual Exo & Endo IC)'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개발기술에 검체의 유효성과 검사과정의 정확성까지 자동으로 확인한다.
특히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킨 '상피세포' 단위의 검체가 채취와 감염원 바이러스들의 핵산 추출 기술이 필수적이다. 5종의 바이러스 유전자와 함께 적용된 이중대조군 기술에는 채취된 검체의 유효성과 검사과정의 정확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창의적 개념이 녹아 있다.
인플루엔자 A·B와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는 매년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의 주요 병원체로서 발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이 현재 확산중인 코로나19와 비슷해 진단과 치료에 큰 혼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격리와 집중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는 확실히 분리해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씨젠 관계자는 "이중대조군 기술을 탑재한 이 제품은 환자는 물론 감염 의심 또는 접촉자의 '자가 검체 채취'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의 자가 검체 채취는 검체의 신뢰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환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 할 경우 의료 종사자와 환자 간 직접접촉을 없앨 수 있어 검사 병목현상과 병원감염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방역장비에 대한 수요조절에도 이점이 있어 이미 해외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자가 채취된 검체의 유효성 판별에 이중대조군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자가 검체 채취'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년간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씨젠은 국민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진단제품 개발과 생산을 목표로 독보적인 특허를 가진 다양한 기술을 구축해 왔다. 분자진단제품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타깃 바이러스만을 선별적으로 동시에 다중 증폭하는 기술 ▲여러 개의 타깃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 ▲바이러스의 종류와 함께 정량까지 산출하는 기술 ▲최종 진단 결과를 자동으로 판독하여 감염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 등 진단 전 과정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