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안전성·효능 신속 검사...결과 투명 공개 주문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독감백신의 상온 노출, 백색입자 발생 등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독감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검사와 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강력히 주문했다.
신 의원은 "독감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높다. 상온 노출로 48만 도즈 수거에 이어 백색입자 논란으로 또 다시 백신이 회수됐다"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품질검사로 해당 사안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독감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분들이 효과가 없는 '물백신'을 맞거나 '부작용'도 겪을 수 있기에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6일 영덕군보건소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돼 신고된 주사기에서 해당 입자는 75㎛ 이상으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다. 백색입자가 발견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 PF주 B사 제품의 경우 불용성 미립자가 10㎛ 이상은 평균 3889개가 발견되고 25㎛ 이상도 평균 58개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조번호 PC200701 백신의 경우 출하 당시에는 10㎛ 이상 입자수가 4338개였으나 영덕군보건소 보관품을 검사한 결과 1만 5681개로 3배가 넘는 미세입자가 생성됐고, 기준치도 2배를 초과했다. 특정 원액의 문제이거나 주사기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식약처가 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같은 주사기를 사용하더라도 원액에 따라 백색입자가 확인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 PF주의 상세 제조단위별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 해당 원액과 특정 업체의 주사기로 만든 백신에만 백색입자가 2개의 제조단위에서 발견됐다.
신 의원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사와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정부의 안내에 따라 제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서영석 의원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도 독감백신 관리 실태 부실을 질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백색입자 발생 직후 신속하게 최선을 다해 정확한 조치를 여러가지 했다. 사건 발생 초기 밀봉포장 파기가 없어 내인성 문제라고 판단했고, 백색입자 성분은 단백이다"라면서 "과거 유사사례를 통해 인체 유해성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체 유해성 크지 않고 시급한 안전성 문제가 없어, 유통단계, 제조공장 검사, 수거 검사 등 포괄적 조사를 통해 조치를 명확하게 하고자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