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결핵실태조사 방법이 크게 바뀐다.
대한결핵협회(회장 김건열)는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결핵감시체계(Tuberculosis Surveillance System)를 시행한다고 밝히고 바뀌는 제도에 대한 의사회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65~95년까지 5년마다 결핵역학지표 중 결핵감염률, 결핵감염위험률, 결핵유병률 등의 표본조사를 통해 결핵실태를 측정해 온 우리나라는 최근 결핵유병률이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표본규모의 크기가 커져 조사비용과 효율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됐었다.
새로운 결핵신고체계는 미국이나 서유럽, 일본 싱가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의사의 일상적인 신고(Routine Reporting)를 통해 결핵발생률, 특히 도말양성 폐결핵 환자의 신환자발생률과 그 추세를 상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다.
관련자료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집,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적시에 일선 관리자에게 제공, 동시에 국가결핵관리 대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도의 성공여부는 진단 표준화 수준과 일선의사의 신고율에 달려있는 만큼 협회는 환자의 진단기준과 신고요령 및 시기를 전국보건소를 통해 관내 의료기관에 배포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립의료원으로 모인 결핵관련 자료는 결핵정보감시센터에서 분석한 후 '결핵정보감시 홈폐이지(tbnet.nih.g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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