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장암 예방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1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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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시경학회, '일상 생활 속 실천' 가이드라인 공개
가족력 유무 따른 검진 시점·의심 증상 등 알기쉽게 전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 일환으로 '대장암 예방을 위한 일상 생활 속 실천' 인포그래픽을 배포했다.

학회가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장(腸)주행 캠페인'은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궁극적으로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제시한 '대장암 예방을 위한 일상 생활 속 실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장암 가족력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은 누구나 만 50세부터 국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국가대장암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가암검진사업에 따라 국가는 만50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대장암 확진을 위해 실시되는 대장내시경검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가족력이 주요 인자인 대장암은 가족 중 치료 경험이 있을 경우 50세 이전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부모 형제의 대장암 발생 연령이 55세 이하 ▲부모 형제 중 2명 이상에서 대장암이 발생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40세부터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됐을 경우 반드시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하며, 복부통증·혈변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익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장암 태스크포스팀장(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은 "대장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소화기내시경학회는 누구나 알아야 하는 '대장암 예방을 위한 일상 생활 속 실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대장암 발생 감소 및 예방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 질환으로 2019년 대장암 사망률은 17.5명(인구 10만 명당)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지난 2017년 대장암 진단 환자 수는 2만 8111명에 달했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관련 선행 질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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