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윤 건국의대 교수팀·미래셀바이오 공동 연구
유사 간엽줄기세포 분비유효성분 활용 치료효과 입증 연구
전임상 성과 'Biomedicines' 발표…서울아산병원서 임상 진행
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아토피 치료제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김시윤 건국의대 교수팀과 미래셀바이오는 최근 만능줄기세포 유래 유사 간엽줄기세포의 분비유효성분을 활용한 아토피질환 전임상 치료 결과를 국제학술지 <Biomedicines>(IF=4.717)에 발표했다.
<Biomedicines>은 지난해 Medicine, Research & Experimental>(의학·연구 및 실험), Pharmacology & Pharmacy(약학 및 약리학) 부문에서 영향력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질환은 면역세포 Th1과 Th2 간 불균형으로 발병하는 난치성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소아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성인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 국내에만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어 유병률이 높다.
질환 원인은 환경적·유전적·면역학적 이상, 알레르기 유발물질 노출 등 다양하다. 치료방법 역시 환경개선, 피부 보습제, 국소적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항히스타민제 및 광선치료 등으로 다양하지만 재발률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은 세계 아토피 시장 규모를 2017년 약 7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셀바이오와 김시윤 교수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유사 간엽줄기세포의 면역조절과 항염증 및 세포사멸억제 특성을 확인하고, 대표적 알레르기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적 효능성을 검증했다.
교수팀은 유사 간엽줄기세포의 농축유효물질을 아토피 질환동물모델에 1일 1회 총 10일간 도포한 다음 치료 여부를 확인한 결과 ,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직병리분석 시 피부 두께 감소, 알레르기 유발 피하부위 면역세포와 염증세포 감소, 피부 및 피하조직 정상화 등이 관찰됐다. 또 혈액 채취 시 염증 관련 싸이토카인 IL-1b, IL-4, IL-6, IL-10, IL-13 혈중 농도가 정상 수준에 근접하게 측정됐으며 알레르기 지표 글로블린 IgE 농도도 감소했다.
박세필 제주대 교수가 설립한 미래셀바이오는 만능줄기세포인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사 간엽줄기세포를 활용, 난치성 배뇨장애질환인 간질성 방광염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이 치료제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임상 1/2a상 승인과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 신청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