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金容益,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한국보건행정학회 제24차 전기학술대회에서 '보험급여개선과 재정확충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보험료 인상과 수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낮은 보험수가로 인해 진료량이 증가하고, 비보험 진료 서비스가 개발되며, 비공식적 의료비 부문이 팽창하여 건강보험 밖에서의 비용부담이 계속 추가되므로 전체적인 국민의료비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기관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경영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험수가를 낮게 유지하면 의료의 공급량이 늘려 목표수입을 달성하려는 공급자 유발 수요가 나타나므로 국민들에게 오히려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며 수가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제도 개혁의 요체는 의료보험을 '저급여, 저수가, 저부담 체제'에서 '적정급여, 적정수가, 적정부담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보건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보험급여 확대, 수가 정상화, 진료비 청구의 정상화, 보험료 인상을 비롯한 건강보험의 문제는 '국민언론사회단체'와 '정부여당건강보험' 및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의 3자가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 받는 일종의 '빅딜'을 성사시킬 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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