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뇨협회, 14∼30일 '온라인 당뇨병 교육캠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97%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
한국당뇨협회가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14∼30일 '온라인 당뇨병 교육캠프'를 연다.
최근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2018년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13.8%),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27.6%)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유병 인구는 494만명, 당뇨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948만명에 이른다.
한국당뇨협회는 지난 1998년부터 해마다 제1형(소아) 및 제2형(성인) 당뇨병 교육캠프를 두차례씩 개최해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되는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심각하다. 특히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족부궤양·신장질환·망막병증 등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손실도 막대하다.
당뇨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의 97%가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자로 밝혀진 가운데 당뇨병의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외출과 사회적 교류가 제한되며 생기는 스트레스로 환자들은 혈당수치와 병세가 악화되고, 또 다른 스트레스와 건강관리 의욕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당뇨캠프는 당뇨병환자들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건강관리 의지를 북돋우고 즐거움을 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교육캠프는 ▲당뇨병 관련 필수지식을 배우는 '의료·식품영양·운동 강좌' ▲당뇨병을 슬기롭게 관리한 환자들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힐링타임' ▲랜선여행과 종이접기로 가족 간의 화목을 다지는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김선우 전 대한당뇨병학회장·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이사·박형규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내과)·심강희 삼성의료원 수석간호사·아놀드 홍 트레이너 등이 강연을 맡는다.
김광원 한국당뇨협회장은 "당뇨병은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대표적 기저질환이지만, 당뇨병을 계기로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면 오히려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더 강한 면역력을 갖추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이번 당뇨캠프가 당뇨병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 온라인 당뇨캠프' 참가 신청은 한국당뇨협회 홈페이지(dangnyo.or.kr)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문의: 한국당뇨협회 사무국 ☎ 02-771-8542/카카오톡 '한국당뇨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