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조용현(성모병원 비뇨기과)교수는 만성전립선염이 걸린 실험쥐에 항균물질 Zinc를 전립선 조직내로 직접 투여한 결과, 세균증식이 현저하게 억제되거나 세균이 소멸해 만성전립선염으로 인해 발생한 전립선내 염증 반응을 정상화시킬 수 있었다고 최근 밝혔다.
전립선내에서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가장 강력한 항균물질인 Zinc의 농도가 만성전립선염 환자에서는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에서 착안한 조 교수는 "현재까지 만성전립선염의 치료는 항생제에 의존해왔고 전립선의 생리적 특성상 전립선 내에 약물농도를 충분히 높게 유지할 수 없어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적어도 6주이상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그동안 Zinc를 경구적으로 복용해 만성전립선염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경구복용에 따른 전신부작용의 위험과 치료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실험은 국소적으로 Zinc를 전립선내에 주입하기 때문에 전신부작용이 전혀 없었으며 한번 주입으로 적어도 8주이상 전립선내의 Zinc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앞으로 임상에 적용되면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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