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발병기전 규명

류마티스관절염 발병기전 규명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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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혈관의 생성과 관련된 새로운 류마티스 발병 기전이 규명됐다.
가톨릭의대 조철수, 김호연 교수팀(김완욱, 박성환)은 면역 세포인 림프구 표면의 CD40리간드와 활막 세포 표면의 CD40가 결합하면 강력한 신생혈관 촉진제로 알려진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분비가 4배 이상 증가하며 이 과정에 NF-kB라는 세포내 전달물질이 관여함을 학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생혈관의 형성은 활막 세포가 증식하고 염증세포가 증식, 관절염이 지속적으로 진행해 관절이 파괴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역세포인 림프구와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활막세포간의 상호작용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CD40과 CD40리간드의 결합에 의해 신생혈관 생성이 촉진돼 염증세포의 침윤과 활막세포의 증식이 보다 활발히 진행, 관절 파괴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있어서 기존의 소염진통제와 항류마티스 제제, 사이토카인 IL-1, TNF-a등을 차단하는 생물학적 치료제와 함께 T림프구 표면의 CD40리간드를 차단하는 치료를 통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권위지인 'Journal of Immunology' 5월 15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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