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율리 인제의대 교수, 객원편집위원장 맡아...아시아 섭식장애 특집호 편집
김율리 교수 "1·2월호 아시아 연구결과 30편 발표...학술적 장벽·편견 제거"
섭식장애 분야 권위지인 국제섭식장애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이 아시아를 주목했다.
국제섭식장애저널은 1∼2월호에 걸쳐 '아시아의 섭식장애(Eating Disorders in Asia)' 특집호를 발행키로 했다.
아시아 특집호는 김율리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객원편집위원장을, 제니퍼 토마스 교수(미국 하버드대학), 요시우치 나카이 교수(일본 게이오대학)가 공동편집위원장을 맡았다.
국제섭식장애학회지는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3.668로 섭식장애 분야 권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집위원 99명 중 아시아인은 2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술적 장벽과 편견이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2019년 전체 논문 중 아시아 지역 논문이 16%까지 증가하자 아시아지역 특집호를 발행키로 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21년 특집호에는 아시아 각국의 섭식장애의 특징과 치료결과 등에 관한 30편의 연구결과를 게재한다.
김율리 교수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최근 일본·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활발히 섭식장애 연구를 진행하면서 논문 발표가 증가하고 있다"며 "1월과 2월호 특집은 아시아에 대한 학술적 장벽을 허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집호 발행을 축하하기 위해 1월 7일 웹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제니퍼 토마스 교수(하버드대학)와 와이즈먼 교수(웨즐리대학)가 사회를 맡았다. 김율리 교수를 비롯한 아시아 섭식장애 분야 전문가들이 아시아 특집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웹 세미나 주소 https://www.aedweb.org/resources/online-library/webin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