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전립선암 로봇·복강경 수술 1천례...동남권 최다

부산대병원, 전립선암 로봇·복강경 수술 1천례...동남권 최다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0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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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통증·요실금·성기능 장애 등 합병증 위험 줄여
하홍구 부산대병원 교수 "50세 이상 남성 PSA 검사 받아야"

하홍구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로봇 전립선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하홍구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로봇 전립선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하홍구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전립선암 로봇 수술 및 복강경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남권 지역 단일기관에서 전립선암 로봇 수술 및 복강경 수술 1천례를 달성한 것은 최다 기록이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 암 중에서는 유병률 1위, 사망률 2위 질환. 미국, 영국 등 서구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남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 혹은 중기의 전립선암은 기본적으로 수술로 치료한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 전체를 제거한 후 끊어진 요도를 재문합 한다.

하홍구 교수는 개복 수술이 아닌 로봇 및 복강경을 이용, 수술 후 통증은 물론 요실금·성기능 장애 등 합병증 위험을 줄였다. 수술 시간도 1시간 안팎으로 단축했다.

하홍구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한 경우가 많다"면서 "간단한 피검사로 선별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므로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혈액을 통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전립선암을 치료 받는 환자들에게 "전립선암 치료제가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고, 앞으로 또 다른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1천례 외에 신장암과 방광암 수술도 각각 1천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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