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공공의대를" 우상호 서울시장 후보 공약

"서울에 공공의대를" 우상호 서울시장 후보 공약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1.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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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역할 크지만 의사인력은 절대 부족"
28개 서울 소재 보건지소 2배 확충..공공의료 강화
14일 국회소통관에서 서울시민 건강안심정책 발표

ⓒ의협신문
14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민 건강안심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우상호 의원. 우 의원은
서울시립대학에 공공의대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은 우상호 TV .ⓒ의협신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에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해 공공의료기관의 의사인력 수급에 나섰겠다고 공약했다.


우상호 의원은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 가운데  가장 먼저 서울시민의 건강과 관련된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공공의대 설립등 의사인력 양성은 지난해 의사파업까지 부른  민감한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상호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을 감염병 대응의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며 5개 '서울시민 건강안심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공공의과대학 설립 및 현장 중심 역학조사 인력 양성 관리 공약을 첫 손 꼽았다.


우 의원은 "서울의 경우 코로나 19  환자의  5.1%만 민간병원이 담당하고 나머지 94.9 %는 공공의료가 담당할 정도로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공공의료기관의 의사인력 수급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사 평균 근속 연수는 4년에 불과하고 서울시 시립병원 의사의 이직률도 19.2%에 이를 정도로 높다는 점, 군복무 대신 하던 공중보건의사도 매년 줄어 서울시 보건소는 기관당 한두명씩 의사가 부족한 채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의료인력 확보가 대단히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사를 교육하고 양성하기 위해 서울시립대에 공공의과대학 설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청 중심으로 진행돼 온 역학조사관 교육의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의료원등 서울시립병원 등을 통해 역학조사 인력 교육 및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역학조사요원 , 동선 조사 행정요원 등 단계별 역할 구분과 표준화된 매뉴얼 마련 정책도 밝혔다.


이어  보건지소의 2배 확충을 통한 1차 공공의료 강화 및 방문간호 확대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우 의원은 "질병이 발생하면 입원시키고 치료하는 2차 3차 병원도 필요하지만 생활현장에서 주민들의 건강관리실태를 파악하거나 건강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1차 공공의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28개 수준인 서울의 보건지소를 2배 확충해 시민의 건강을 관리 책임지는 서울의 공공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19 대응 의료인력에 대한 지원 확대  △코호트 격리 요양기관 관리 강화 △중소기업·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코로나 19 시민안전보험 ·서울형 어린이상병수당 도입 정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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