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헴리브라' 급여 확대

JW중외제약 '헴리브라' 급여 확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1.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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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24주 제한'·'만 12세 이상' 등 완화
첫 피하주사·최대 4주 1회 투여…투약 편의성 획기적 개선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span class='searchWord'>헴리브라</span>의 국내 급여 기준이 2월부터 확대된다.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의 국내 급여 기준이 2월부터 확대된다.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의 국내 급여 기준이 2월부터 확대된다.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가 19일 공고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 따라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인 헴리브라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의 급여 기준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5월 ▲만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항체역가가 5BU/mL 이상 이력이 있는 경우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6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했거나 또는 면역관용요법에 실패한 경우 등에 대해 '최대 24주간 급여 인정'이라는 기준으로 급여 등재됐다.

2월 1일 부로 적용되는 신규 개정안은 국내외에서 진행된 임상연구문헌과 관련 학회 의견, 해외 보험기준 등을 반영해 세부 기준이 변경됐다. 변경 내용은 만1세 이상 만12세 미만 투여 대상 급여 기준이 신설됐으며, 24주 간의 투여 기간과 40kg 이상의 체중 기준이 삭제돼 장기적인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정맥주사가 어려운 소아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예방요법)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으나, 헴리브라는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등 출혈 감소 효과 뿐 아니라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지속효과까지 향상시켰다.

지난해 3월에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를 보유한 혈우병 환자뿐만 아니라, 항체가 없는 일반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상적 예방요법제로도 허가를 받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급여기준 확대가 평생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헴리브라는 지난 2017년 JW중외제약이 로슈 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판매 권한을 확보해 2019년 1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재 9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 등에 따르면 오는 2026년에는 헴리브라가 세계 혈우병 시장에서 연매출 5조원 이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 일본 매출 상위 195개 품목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성장한 의약품으로 헴리브라(740%)가 선정됐으며, 로슈그룹의 2020년 1∼3분기 헴리브라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15억 7500만 스위스프랑(한화 1조 9517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1500억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용실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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