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젠바이오, 뉴비전 공개…세리포리아 배양시설 증대·기업공개 등 추진
식·의약 목적 인공배양 성공…생명과학 분야 첫 국가기술표준원 NET 인증
당뇨병 원인 개선 물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리포리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퓨젠바이오가 바이오헬스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를 글로벌 항당뇨 신소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뉴비전 실현을 위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배양 시설 증대 ▲항당뇨 건강기능식품 '세포나' 브랜드 강화 ▲코스닥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버섯의 일종인 잔나비불로초에 기생하는 미생물 균주다. 퓨젠바이오는 처음으로 식·의약 목적의 세리포리아 인공 배양을 성공시켰으며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리포리아의 면역기능 조절효과에 대한 미국 특허를 등록하며 차별화된 면역대사 조절 기전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2011년부터 2년간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부가가치기술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차세대 생물자원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항당뇨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쳐 항당뇨 생물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가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과 면역 개선 효능 등을 바탕으로 연내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 인증 획득과 함께 세리포리아를 주원료로 한 항당뇨 건강기능식품 '세포나' 생산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세리포리아에서 발굴된 이차대사물질에서 유래한 신약 후보 물질의 심화 기전 연구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해 대량 생산 공정을 도입했다.
퓨젠바이오는 전북 익산에 위치한 바이오 플랜트에 기존 배양기의 10배에 달하는 균주 배양기 공정 개발을 완료해 생산력을 제고했으며, 빠르면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익산공장은 품질관리를 비롯 생산 전반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기준을 충족시킨 GMP인증 생산시설이다.
독자적인 액상배양 기술 역량과 노하우에 생산 효율성이 더해지며 국내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리포리아 액상배양 기술은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2021년은 차별화된 효능으로 당뇨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실을 인정받은 세리포리아가 당뇨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공급량 확대 및 브랜드 강화로 세리포리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신소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도약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균사체 기반 당뇨병의 근본 원인 개선 신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텍이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 배양물은 10여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임상에서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이 확인돼 2019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리활성등급 기능성 허가를 획득하고 2020년 7월 상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