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은 부족 한번 더 기회를"...1069표 중 570표 획득
제12대 대전광역시의사회장에 김영일 현 회장이 재선됐다.
대전시의사회장 선거는 지난 1월 14일 남기남 후보(기호 1번)와 김영일 후보(기호 2번)가 입후보, 3주간의 경선 레이스를 펼쳤다. 2월 3~4일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7시 온라인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유효투표수 1069표 가운데 김영일 후보가 570표, 남기남 후보가 499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71표 차이로 김영일 후보가 의사회장 수성에 성공했다.
김영일 회장은 "3년의 시간은 부족하다"며, 한번 더 기회를 요청해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1988년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충남대병원 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서구의사회 정책이사를 시작으로 의사회 활동에 몸담아 서구의사회 보험이사·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사회 회무를 익혀왔다.
2018년엔 대전광역시의사회 11대 회장에 도전해 당선됐다. 16개 시도의사회장회의 간사·대한의사협회 의정 협상 대표 및 의쟁투 기획 부위원장으로 중앙무대에서 활약했다.
김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회원 권익증진과 고충처리 사업 ▲전공의와의 긴밀한 소통 및 적극적 참여 유도 ▲대전시 병의원을 위한 대전시조례 제정 노력 ▲대한의사협회에서 대전시의사회의 중추적 역할 ▲신입회원 가입을 위한 정책 ▲종합병원 분야 부회장직 신설을 통한 종합병원의 적극적 의사회 참여 강화 등을 내세웠다.
김영일 회장은 당선 직후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은 더 잘하라는 매(회초리)로 알겠다"며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상대 후보가 같이 뛰어주셔서 투표율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대전시의사회가 대동단결해 한마음 한뜻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회원들이 경영과 백신 접종 등 어려움이 많다"며 "경영정상화와 백신 접종을 빨리할 수 있도록 시와 보건소와 협조해 의사회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의사회가 곧 100주년을 맞는 만큼 의사회가 단합하고 힘을 길러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2018년 선거에서 김영일 회장은 50.3%를 득표해 11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53.3%로 3%포인트를 더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