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의료소송 대처 지원 방안 등 건의
의료기관 개설 시 구의사회 경유·심평원 심사기준 공개 등도
서울 도봉구의사회장에 김성욱 현 회장(동부한일외과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울시 도봉구의사회는 2월 22일 온라인 줌과 유튜브를 이용, 정기총회를 열고 구의사회비 100%(173명), 시의사회비80.3%(139명), 의협 회비 73.9%(128명) 등 회비 납부율을 보고했다.
총 173명 회원 중 138명(위임장 116명·줌회의 17명·현장 5명)이 참여, 성원한 제47차 정기총회에서는 김성욱 현 회장을 제18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감사에는 박현철(박현철피부과의원)·윤순일(서울내과의원) 회원을, 파견 대의원으로 김현부(김현소아청소년과의원)·백재욱(동동가정의학과의원)·유덕기(유덕기내과의원)·하태국(포근한맘요양병원)·서혜정(연세재활의학과의원) 회원을 선출했다.
김 회장은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봉사하는 보석과 같은 부회장단과 임원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 동안 먼저 회원이 찾고 의지하는 의사회, 다른 구 보다 좀 더 견고하고 젊은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봉구청·인제대 상계백병원 등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를 관리하며 지역사회 롤모델을 제시한 도봉구 생활치료센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구의회·보건소·경찰서·검찰·노동청·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소통하는 의사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3월부터 시행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5차 시범사업에 대비, 구의사회 모임체를 만들어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내가 먼저 나서 의사회와 대한민국 의료계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결속을 부탁한 김 회장은 "한 발 먼저 나서서 회원들의 울타기가 되겠다"면서 "회원을 위한 의사회가 되도록 3년 동안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6년 동안 학술이사를 맡아 수고한 박주미 학술이사를 서울시의사회 모범회원으로 추천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헌신한 김형섭(연세애드미피부과의원·10반)·이호철(서울정형외과의원·2반) 반장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생활치료센터 근무를 지원한 권점대(다사랑신경외과의원)·윤영래(늘편한의원) 회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 사항으로는 △의료기관 개설 시 구의사회 경유 법제화 △의료소송 초기 대응 전담반 배치 및 대처 방안 제시 △보건소 진료기능 축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기준 공개 및 근거 없는 삭감 중단 △비합리적인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불법적인 현지조사 폐지 △건보공단 무작위 구상권 청구 및 현지 확인 근절 △한의사 의과 의료기기 사용 반대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변경 △감염병 환자 진료 피해(의료기관 폐쇄·격리·환자 감소) 보상 등을 채택하고 올해 예산안 1억 2228만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