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수 지음·도서출판 지누· 1만 5000원
한광수 대한의사협회 고문(전 대한의사협회 직무대행)이 열여섯해를 함께 한 반려견 '토토'와의 추억을 담은 <토토야 안녕>을 펴냈다.
현재 요양병원의 원장으로서 현장에서 아픈 이들을 돌보고 있는 한 고문은 16년을 함께 생활한 '토토'를 안락사로 떠나 보낸 후 겪어야 했던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 미안함, 그리움의 감정을 더해 토토와의 추억담을 세세히 기록했다.
저자는 반려동물과 아무리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추억을 쌓아도, 헤어진 후에 찾아오는 자책감과 고통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책이 소소한 공감과 즐거움뿐 아니라 앞으로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반려인, 또는 같은 슬픔을 겪은 반려인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반려견들이 단지 필요와 선택에 의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어떤 면에서는 '불가에서 말하는 영겁의 인연'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한다. 나아가 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돌봄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도 강조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이 1500만명에 육박하는 현재 저자는 단순한 개인적 추억담을 넘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하고, 선진국의 관련 사례 등 필수 정보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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