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부회장제' 도입...대외 협력·회원 고충 해결 '주력'
회원 권익 보호 앞장서는 능력 겸비한 '인재' 발탁
대한의사협회 제41대 47인 임원진이 확정됐다.
의협은 19일 용산전자랜드에서 열린 제3차 상임이사회에서 박진규·김봉천·이무열 부회장을 비롯해 정찬우 기획이사·오승준 학술이사·송성용 의무이사·이로운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염호기 정책이사·김호중 정책이사를 추가 임명, 집행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의협은 지난 4월 19일 부회장 7인(상근부회장 1인 포함)을 비롯해 상임이사·의료정책연구소장·연구조정실장 등 1차 집행부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인선으로 10인 부회장단과 34인 상임이사진을 확정했다.
41대 의협 집행부는 이름만 걸어놓는 부회장이 아닌 권한과 책임을 함께 부여한 '책임부회장제'를 도입했다. 10인 부회장은 ▲법제(박명하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 ▲학술(박정율 부회장·대한의학회 부회장) ▲홍보·공보(김태진 부회장·부산광역시의사회장) ▲재무(이우석 부회장·경상북도의사회장) ▲사회참여(윤석완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장) ▲보험정책(이상운 부회장·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의장) ▲의무(박진규 부회장·대한신경외과의사회장) ▲기획(김봉천 부회장·김봉천정형외과의원) ▲대외협력(이무열 부회장·중앙의대 교수) ▲총무·국제협력(이정근 상근부회장) 등의 업무를 분장토록 했다.
의협 회무는 '책임부회장-상임이사-실무 직원' 구조로 개편,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41대 의협 집행부는 출범에 앞서 임원 인선 과정에서 ▲회원을 위해 솔선수범하면서 헌신할 수 있는 인재 ▲소통과 화합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인재 ▲직무 능력과 대외협상력을 갖춘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인재를 영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5월 3일 첫 상임이사회를 연 자리에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정치권과 정부로부터 존중을 받는 의협을 만들어 가자.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면서 "집행부 모든 임원들이 소통하고 단결해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필수 회장은 "난국을 극복하고,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41대 집행부 이사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국민과 회원에게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의협 제1차 상임이사회에서는 정치권과 정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외협력위 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필수 회장의 중점 공약의 하나인 '회원권익보호위원회'도 확대·개편키로 했다.
여성의사는 윤석완 부회장을 비롯해 이현미 총무이사·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김경화 기획이사·문혜성 학술이사·도경현 국제이사·양혜란 사회참여이사 등 7인이 활약하게 됐다. 여성의사는 전임 40대 집행부 출범 당시 3명에 불과했으나 41대 집행부에서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법제 분야는 대법원 재판연구원과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역임한 노희범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치비법률사무소)와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를 역임한 전성훈 변호사(법무법인 한별)를 발탁했다. 재무이사는 삼일회계법인에 몸담고 있는 회계 전문가 백창현 회계사를 영입했다.
40대 집행부에서 활약한 박정율 부회장·이상운 부회장·박진규 부회장·박용언 기획이사·강찬 기획이사 겸 세종사무소장·민양기 의무이사·박종혁 의무이사·이인식 정보통신이사·정찬우 대외협력이사 등이 합류, 회무의 연속성을 갖추게 됐다. 총무·기획·의무·홍보·공보·대외협력·정책 분야에는 젊은 의사들이 참여, 수선대후(守先待後, 선대의 좋은 전통과 유산을 지키며, 후대를 키우고 세운다)를 염두에 뒀다는 후문이다. 대변인으로 박수현 홍보이사(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를, 부대변인으로 이로운 홍보이사(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와 안상준 공보이사(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등 3명을 발탁, 대언론 대응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