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투여 2년 뒤 사망 가능성 33% 낮춰

옵디보·여보이 투여 2년 뒤 사망 가능성 33% 낮춰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1.06.08 16:1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응기간 13.0개월 화학치료보다 5.6개월 보다 길어
오노약품공업·BMS 미국임상종양학회 연구결과 발표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를 병용투여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사망 가능성이 화학치료제 단독투여군보다 33%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두 사이클 치료완료 기준 옵디보·여보이 병용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8%로 화학치료제 단독요법 25.4%보다 높았다.

반응기간 역시 13.0개월로 화학치료제 단독요법 5.6개월보다 길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가 4~8일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CheckMate-9LA'와 'CheckMate-227파트1' 결과를 발표했다.

옵디보와 여보이·화학치료제 병용군과 기존 화학치료제 단독투여군을 2년간 추적비교한 임상연구는 'CheckMate-9LA'(2017년 8월 24일~2021년 2월 18일)이며 옵디보·여보이 병용투여군과 화학치료제 단독요법을 4년간 추적비교한 임상연구가 'CheckMate-227파트1(2015년 8월 5일~2021년 2월 18일)'이다.

'CheckMate-9LA' 결과, 옵디보·여보이·화학치료제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의 38%가 2년을 넘어 생존했다. 화학치료제로만 치료받은 환자는 26%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OS)은 옵디보·여보이·화학치료제 병용군은 15.8개월, 화학치료제 단독투여군은 11.0개월로 나타났다.

PD-L1 발현율 또는 종양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화학치료제 단독요법보다 유의미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 등도 효과를 봤다.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군이 48%로 화학 단독요법 치료 환자군 38%보다 높았다.

마틴 렉CheckMate-9LA 연구 책임자(독일 폐질환연구센터)는 "2년의 추적관찰을 통해 화학치료제 단독요법보다 옵디보·여보이·화학치료제 병용 치료가 생존기간을 개선해 병용치료군이 희망적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고 밝혔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치료제 단독치료군을 4년간 추적한 'CheckMate-227파트1' 결과도 발표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투여군받은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군의 4년 생존율은 29%로 화학치료제 단독요법 18%보다 높았다. 옵디보·여보이 병용투여를 받은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는 4년 후 24%가 생존해 화학치료제 단독요법 10%보다 2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옵디보·여보이를 투여받은 PD-L1 발현율 1% 미만인 환자의 4년 전체 생존기간은 24%로 화학치료제 13%보다 높았다.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 중 옵디보·여보이 병용투여에 반응했던 환자의 34%는 4년이 지난 시점에도 반응을 유지했다. 화학요법은 7%에 그쳤다. PD-L1 발현율 1% 미만의 환자 중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반응했던 환자는 31%로 화학요법 0%보다 높았다.

루이스 파즈 아레스 스페인 마드리드대 종양학과장은 "4년 추적관찰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기간의 장기 지속성을 보여주고 반응기간 면에서도 인상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