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증명 스티커' 발급...주민센터·접종센터 통해 배포
"배지는 증빙 불가"...스티커 위변조 시 최대 '10년 이하 징역'
코로나19 백신접종 독려를 목적으로, 접종자에게 배지가 제공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참여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접종자에게 배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접종자 배지는 접종자 격려 및 예우 목적이며, 증빙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7일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 상태로, 준비 기간을 거쳐 접종센터와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접종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배지는 지자체 상황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배포도 고려 중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기본적으로는 주민센터나 접종센터에서는 배포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하지만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서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전자증명서(COOV 앱) 활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증빙 목적'의 접종 증명 스티커도 배포한다.
현재는 예방접종을 받은 뒤 접종센터 등 접종받은 기관, 온라인으로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증명서 앱으로도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앞으로 65세 이상은 추가로 접종 스티커 발급을 원할 경우, 주민 센터에 방문하여 본인 확인 후 스티커를 발급받아 본인 신분증에 부착한 뒤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접종 증명 스티커에는 신분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접종회차, 접종 일자 등 접종이력을 담는다.
접종스티커는 발행 시스템 기능 개발, 스티커 발급 관련 사항 홍보 및 이용 안내 등을 거쳐 6월 말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해당 스티커는 증명서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스티커 위·변조 시 형법상 문서에 관한 죄(공문서 위·변조, 허위 공문서 작성 등)를 적용,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8일 9시 기준 하루 접종건수는 총 87만 5000건으로, 지난 5월 27일 기록한 일일 최다 접종건수인 71만 6000건을 앞섰다.
국내 1차 접종자는 845만 6000명으로,인구 대비 접종률 16.5%를 기록했다.
6월 8일까지 1차 접종자 중 60대 이상이 총 633만 8000명으로 대상 인구(1315만 4000명) 대비 48.2%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세부 연령대별 접종률은 80세 이상이 70.6%(225만 6000명 중 159만 4000명), 70대가 66.0%(375만 7000명 중 247만 9000명), 60대가 31.7%(714만 1000명 중 226만 50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