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의료인 대상 '모더나 접종' 이번주 시작...예비의료인도 포함
"초도물량 5만 5000회분 활용, 대상기관 확대할 것"
'혈전' 발생 우려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대상 접종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도입된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을 이번 주부터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 보건의료인에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종 대상인 보건의료인에는 의대생 등 예비의료인도 포함된다. 식약처 국가출하승인 후 4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자체 접종 방식으로 진행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1분기 우선접종을 실시했지만 30세 미만에 대한 AZ 접종 제외 결정으로 미접종자, 신규 입사자 및 실습학생 등에 대한 추가 접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추진단은 "상급종합병원에 이어 가용물량 범위 내에서 접종 대상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접종은 대한병원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초도물량 접종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약 1183만명으로, 전 국민의 23%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얀센 백신 1회 접종자를 포함한 2차 접종 완료자는 300만 4029명으로, 전 국민의 5.9%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접종 종료일인 6월 19일까지 초과 예약된 36만 여명은 접종 일자를 조정, 최대한 기간 내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의료기관별 사정에 따라 사전예약자 중 미접종자가 발생할 경우, 7월 초에 모두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미접종자에 대해 이번주 17일 구체적인 접종일정을 안내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