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최고등급 단 32곳(9.8%) 저조한 성적…종별 5등급 유일
세종시 평가대상 단 1곳 '4등급'…1등급 없는 유일한 지역
1등급 33.6% 서울·경기권, '서울 16.3%·부산 10.7%·경남 7.6%' 순
2019년 폐렴 입원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대상으로한 적정성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 100%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세종시는 단 1곳이 평가대상이 됐는데 4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이 없는 지역이 됐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 1등급 기관은 5곳 이상 분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4차 폐렴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상급종합병원 41곳, 종합병원 293곳, 병원 326곳으로 총 660기관이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1등급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대상기관 전체 41곳이 최우수평가를 받은 것.
종합병원의 경우 전체 293곳 중 216곳(73.7%)이 1등급을 받았고, 32곳(10.9%)은 2등급, 30곳(10.3%)은 3등급, 10곳(3.4%)은 4등급을 받았다. 5곳을 평가대상건수가 10건 미만으로 등급에서 제외됐다.
병원급에서는 전체 326곳에서 단 32곳(9.8%)만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은 43곳(13.2%), 3등급은 64곳(19.6%), 4등급은 111곳(34.1%), 5등급은 49곳(15.0%)이었다. 역시 같은 이유로 등급에서 제외된 곳은 27곳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1등급 기관 중 97기관인 33.6%가 서울·경기권에 분포했다.
1등급 기관은 경기도가 50곳으로 전체의 17.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서울 16.3%(47곳), 부산 10.7%(31곳), 경남 7.6%(22곳) 순으로 많았다.
1등급은 전체 660곳 중 289곳으로 49.8%가 최고점을 받았다. 3차평가와 비교하면 1등급 기관 수가 40곳이 증가했지만 1등급 비율은 6.1%p 감소한 결과다.
이번 평가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2월 22일까지 약 5개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대상기간동안 지역사회획득 폐렴 입원 건이 10건 이상인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요양병원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상환자는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해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다. 코로나19 의심 및 확진자나 악성종양 등 동반질환이 폐렴 발생, 중증도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경우 등은 제외했다.
지표는 총 13개를 활용했다.
먼저 병원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과 ▲혈액배양검사 시행 건 중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의 평가지표가 기준이 됐다.
이외 모니터링지표에는 ▲첫 항생제 투여시간의 중앙값 ▲초기 항생제 선택의 적합성 ▲항생제 주사 투여일수 중앙값 ▲건강입원일수 장기도지표(LI) ▲건당진료비 고가도지표(CI) ▲재입원율(퇴원 30일내) ▲사망률(입원 30일내) 등을 포함했다.
심평원은 10월까지 이번 평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처리한다. 9월에는 요양기관 대상 설명회를, 10월∼11월에는 의료 질 향상 지원활동 등 사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