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T세포 치료제 등 주력 12일 일반 청약
박셀바이오·유틸렉스 등과 개발 품목 비슷해
이달 말 코스닥 입성을 코앞에 둔 '바이젠셀'이 12일부터 일반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4만 2800원∼5만 2700원을 공모 희망가로 5일 제시했다.
바이젠셀처럼 맞춤형 T세포 치료제나 면역항암제 개발 등을 표방하고 상장한 '박셀바이오'와 '유틸렉스'가 6일 기준 8만 1000원대와 3만 1000원대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맞춤형 T세포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개발 등 비슷한 테마로 앞서 기술상장한 박셀바이오, 유틸렉스와 함께 국산 맞춤형 T세포 치료제 개발 바이오업체 그룹을 형성할 전망이다.
박셀바이오는 2020년 9월 3만원대의 공모가로 상장돼 약 3개월만에 수익률 1000%를 넘어서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때 23만원대 주가를 기록하다 현재는 8원대로 주가가 내려간 상태다.
유틸렉스 역시 5만원대의 공모가로 시작해 한때 공모가의 3배가 넘는 14만원대 중반까지 고점을 찍고 유상증자 이후 유상증자를 고려한 공모가보다 20% 정도 높은 3만원대 초반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바이젠셀 상장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주관사들은 바이젠셀의 2025년 예상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공모희망가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젠셀은 2025년 연간 5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중인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와 감마델타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 등이 주력 개발 품목이다. 이 중 임상 2상 중인 NK T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VT-EBV-N'을 2024년부터 '조건부 판매' 허가를 받겠다는 게 목표다.
주관사들은 한올바이오파마와 녹십자·보령제약·유나이티드제약·유한양행·종근당·한독 등 7개 기업을 공모가와 관련해 최종비교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면역항암제와 맞춤형 T세포 '사업 내용이 일정 부문 유사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보령제약이 2017년 전략적 투자에 나서 바이젠셀의 지분 29.50%를 확보하며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기업공개(IPO) 이후 4년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의 신뢰와 기대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는 가톨릭의대 교수로 재직 중 2013년 바이젠셀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