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급 차질…mRNA 백신 접종 간격 4주→6주 조정

모더나 공급 차질…mRNA 백신 접종 간격 4주→6주 조정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09 17:0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 예정자 대상 '한시 적용'
50대 연령층 1차 접종 및 만18∼49세 사전예약 계획대로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조정된다.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한 일시적 조치로, 8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경우 적용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9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백신 도입 현황 및 8∼9월 접종 계획을 안내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올해 1억 9200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계약, 현재까지 3509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해 접종계획을 수립해왔다. 그러나 최근 모더나사 측에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한 상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권덕철 장관은 "정부는 백신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백신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모더나 백신 및 그 외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 일정을 구체화하고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사의 8월 계획된 백신 공급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9월까지 6주 간격으로 연장해 시행한다. 8월 16일 이후 mRNA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경우에 한시 적용한다.

추진단은 지난 7월 22일, 백신 공급상황이나 의료기관 접종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mRNA 백신 접종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은 바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당시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 3주·모더나 백신 4주이나, 백신 공급 상황·의료기관 접종여건·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심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수험생(n수생, 학교밖청소년 중 수험생 등)의 경우에는 기존 접종간격을 유지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입영장병의 경우에도 입대 일자 등을 고려해 기존 간격을 유지하겠다"고 안내했다.

교육·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둔 만큼, 5주 간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일괄 변경된 2차 접종 일정은 이번 주 중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1962년 1월 1일 ~ 1971년 12월 31일 출생)의 1차 접종은 예약한 일정에 따라 8월 28일까지 차질 없이 추진한다.

8월 셋째 주(8월 16일~22일)에 시행되는 접종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한다.

단, 수도권 지역 중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189곳)은 모더나 백신, 그 외 지역 중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278곳)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예방접종센터의 경우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8월 3일~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자체 자율접종(3회차)도 당초 접종 일정(8월 17일~9월 11일)대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 현재 총 133만 5000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으며 8월 17일부터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된다.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오늘(8월 9일) 20시부터 만18∼49세 연령층 대상 사전예약도 차질없이 시작한다.

10부제로 나누어 진행하는 사전예약은 8월 9일 20시부터 8월 19일 18시까지 진행된다. 날짜별 예약 가능한 대상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오늘 20시부터 내일(8월 10일) 18시까지는 만18∼49세 연령층 중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후 8월 19일 20시에는 만36∼49세, 8월 20일 20시에는 만18∼35세가 예약 가능하며 8월 21일 20시부터 9월 18일 18시까지는 만18∼49세 전체가 언제든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