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남인순 의원 잇달아 예방
구강건강 향상·치과계 발전 위한 지원 요청…비급여 공개 등 정책현안 논의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의 치과계 발전을 위한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9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6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5일) 등을 잇달아 예방하고 치과 현안과 고충 사안 등을 전달했다.
먼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난자리에서는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더 이상 규제 일변도의 정책만으로는 구강 보건을 향상 시킬 수 없다.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줘야 구강 보건이 발전할 수 있다"며 "현재 구강정책과가 치협의 유일한 대정부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좀 더 규모가 큰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의료인들이 진료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보건복지부가 앞장서 살펴달라"며 "치협도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장에 당선되자마자 현안 해결을 위해 수차례 보건복지부를 방문하면서 적극적으로 회무를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의료계 관련 현안들에는 각 의료계 단체 회원들의 입장, 국민건강보험단체들의 입장 등이 첨예하지만 소통하면서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구강보건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치과계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 보건복지부가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예방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비급여 진료 비용 공개제도의 부당성을 알렸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정부가 치과의사 등 전문직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본래 업무인 환자 진료보다 행정 업무 부담에 대한 고충이 크다"며 "치과의사도 국민인데 숨 좀 쉬고 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와 의료계 단체가 중지를 모아 보완 입법을 통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치과의사이기도 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어깨가 무거우시리라 생각하지만, 치과계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제도 개선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되면 국민 여론을 수렴해 개선을 권고할 것이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눌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남인순 의원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 등 주요 정책 현안과 치과계 전반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현재 비급여 진료비 공개제도 관련 회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의료광고 업체들이 일선 의료기관들이 공개한 데이터로 어플을 만들어 이를 의료 광고 형태로 공급하게 되면 환자들이 저수가 의료기관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 향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대명제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이와는 별개로 과도한 불법 의료광고의 경우 당연히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남인순 의원은 임플란트 보험 급여화 확대 등 치과계 정책 현안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