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봉사상 수상 후보자 추천해 주세요

이태석봉사상 수상 후보자 추천해 주세요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08.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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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서 나눔 실천하는 봉사자 발굴 지원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10월 3일까지 접수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고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부산지역 인사들이 만든 비영리 봉사단체다. ⓒ의협신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고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부산지역 인사들이 만든 비영리 봉사단체다. ⓒ의협신문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는 '제11회 이태석봉사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추천 대상은 해외에서 3년 이상 의료·교육·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경남 출신의 개인 및 단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활동 지원금을 수여한다.

고 이태석 신부는 살레시오회 소속 수도 사제이자 인제의대 제3회(1987년) 졸업생이다.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1992년 광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 뒤늦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7년 이탈리아 로마 살레시오대학 유학, 2000년 4월 종신서원을 하고 2001년 6월 서울대교구 구로3동 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1년 12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수단 남부 톤즈마을 선교사로 자원했다. 20년 넘게 종교와 인종 갈등으로 내전 중인 톤즈의 청소년들을 위해 손수 벽돌을 찍어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쳤다. 진료소를 세워 한센병과 감염병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내 몸처럼 돌보며 교육자이자 의사, 사제이자 친구로 살았다.

KBS '한민족 리포트'에 활동이 소개되면서 이태석 신부를 돕기 위한 카페에 이어 (사)수단어린이장학회(www.frjohnlee.org)가 설립됐다. 이태석 신부 후원 활동은 톤즈 돈보스코 중·고등학교 개교의 밑거름이 됐다. 

자신의 건강은 뒷전으로 미룬 채 원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던 이 신부는  2008년 10월 한국 방문길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곧 나아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투병생활을 계속했으나 증세가 악화, 2010년 1월 14일 48세의 젊은 나이에 하느님 품에 안겼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의사이자 교육자로 현지인들과 함께하다 2010년 48세로 선종했다.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고 이태석 신부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부산지역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설립한 비영리 봉사단체. 2011년에 세계 각지에서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봉사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이태석 봉사상을 제정했다.

제10회 수상자는 필리핀 세부섬 다나오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정희 씨가 수상했다. 노 간호사는 1992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를 짓고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무료진료 등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쳐왔다.

이태석 봉사상 후보 추천서는 이태석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johnlee.or.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이나 전자메일로 10월 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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