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2017년부터 인도주의 위기 담은 다큐 상영
다큐 영화 '에고이스트: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 개막작 선정
유해진 배우 한국어 내레이션 목소리 재능 기부…국내 첫 공개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다큐멘터리 영화 '에고이스트: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를 한국 최초로 공개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에고이스트는 11월 12일∼14일 열리는 제5회 '국경없는영화제'에서 공개된다.
한국어 버전에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오랜 후원자인 배우 유해진이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친숙한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한다.
국경없는의사회의 구호 활동가와 가족·친구 40명의 이야기를 담은 에고이스트는 프랑스 국민 배우 램버트 윌슨, '타인의 삶'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독일 배우 제바스티안 코흐 등 각국 유명 배우의 목소리로 공개됐다.
유해진 배우는 후원뿐 아니라, 캠페인 내레이션에 참여하는 등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에고이스트에서는 그의 진중한 목소리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의 구호 활동가들이 구호 현장에서 마주하는 개인적 감정과 고민, 동기와 목표, 가족과 친구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설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배우 유해진의 목소리로 에고이스트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 계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는 분쟁, 감염병 등 전 세계 인도적 위기와 이에 대응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소는 2017년부터 '증언' 활동의 하나로 인도주의 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회 '국경없는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11월 12일∼14일 씨네큐브 광화문과 네이버TV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며, 에고이스트를 포함한 다큐멘터리 영화 6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티켓은 씨네큐브 광화문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국경없는영화제 공식 사이트(https://msf.or.kr/films2020/)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