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지향한다
이종욱 회장·배진건 단장 합류로 제약계 주목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꿈꾸며 지난달 출범한 우정바이오가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자처하며 최근 본격적인 관련 기업 유치에 최근 나섰다.
천변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국가 단위에서 지속가능한 신약개발 모델을 확보하려면 후보물질을 선정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벤처 정신을 받쳐줄 수 있는 신약개발 생태계를 우선 형성해야 한다며 지난달 우정바이오를 출범했다.
우정바이오가 지향하는 신약클러스터는 신약개발 최고 전문가들이 유망 후보물질의 초기 비임상 단계부터 기술거래까지 원스톱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산업집적단지다.
신약클러스터의 본부를 자처하는 우정바이오는 연면적 7000평에 지하 6층 지상 15층으로 건축됐다. 1층부터 3층은 카페테리아, 미팅룸, 콘퍼런스룸이 조성됐다. 지하 4층, 5층 및 지상 4층은 최첨단 실험동물센터와 분석연구센터가 들어섰다.
분선연구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스크리닝, QC 테스트t, 바이오시밀러 동등성 검증에 적용 가능한 SPR 시스템, LC/MSMS 장비를 활용한 PK 분석 서비스 및 시험법 개발, 구조분석을 위한 NMR을 도입해 고객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험동물센터는 최첨단 비임상연구센터가 들어서며 공유 비임상연구센터를 통해 연구자에게 실험 인프라를 제공한다. 최첨단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휴먼 에러를 줄이고 국내 최초로 민간 GLP 흡입독성시험 시설을 구축했다.
천병년 대표에 따르면 우정바이오는 유망 후보물질의 초기 비임상 단계부터 기술거래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종욱 전 대웅제약 대표가 회장으로, 셰링프라우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제약사의 핵심 연구직을 담당한 배진건 박사는 기술심의단장으로 우정바이오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천병년 대표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종합적인 신약개발 인프라를 갖춘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스타트업들과 대형 제약기업들, 투자자가 몰리는 역동적인 생태계 사슬을 구축할 것이다"라며 "젊고 유능한 바이오 전문가가 붐비는 성공타운이자 신약개발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