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1천만원 나왔다는 소식에 300만원 지원 결정...훈훈한 연말
충청남도의사회가 지역 내 외국인 조산 산모와 아기의 병원비를 지원해 연말을 훈훈하게 했다.
충남의사회는 지난 11월 28일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에서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가 임신 30주 저체중 신생아를 출산하고 현재까지 1000만원 이상의 진료비가 나와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
이에 의사회는 복지사업위원회를 가동, 300만원의 복지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 지난 의사회관에서 천안외국인노동지원센터를 통해 해당 산모와 아기의 병원비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천안외국인노동지원센터에서 박미숙 센터장, 유정미 팀장, 황태선 팀장이 참석했다. 의사회에서 정은주 부회장, 유성훈 총무이사, 김창기 기획이사, 이정민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의사회 복지사업위원장인 정은주 부회장은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수차례 다녀온 국제의료지원 베테랑으로, 이번 지원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전했다.
아울러 "친구처럼 느껴지는 캄보디아인이 가까운 천안에서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의 일처럼 느낄수가 없었다"며 "충남도의사회 복지사업위원회는 앞으로도 해외 및 국내의 복지와 의료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작은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병원비 지원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창기 기획이사는 "사랑스런 아기가 건강하고 예쁘게 성장하길 누구보다 기원한다"며 "아기가 퇴원시까지 더 많은 병원비가 나올텐데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 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에 박미숙 센터장은 "늘 부족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충남도의사회의 단비와 같은 지원금이 큰 힘이되고 외국인 노동자에게 희망의 불빛이 돼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결정해 준 박보연 회장 이하 충청남도의사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