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0주년 맞아 치료정보·상담·의료복지 서비스 등 가상병원 구현
화상안전·응급처치 교육, 재활·화상 치료과정 등 정보 제공...진료 의뢰·예약도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12월 18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한림대학교의료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을 개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물리적 공간 제약을 줄이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상병원을 개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환자들에게 편리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은 상담실·클래스룸·전시장·플레이룸·대강당 등 6개 구역과 공원 광장으로 구성했다. 각 구역에는 ▲화상 안전 및 예방 ▲급성 화상환자 치료 안내 ▲화상 후 자가관리 ▲사회복지 상담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에서 건강정보를 일일이 찾아야 했던 것에 비해, 가상병원에 접속하면 편리하게 화상안전과 응급처치 교육을 비롯해 재활운동·의료사회복지서비스·화상 치료과정 등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진료 의뢰·예약도 가능하다.
한림대의료원은 "환자가 어렵고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병원 문턱을 낮추고 치료과정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마련 중"리라면서 "메타버스 기술 도입 초기이지만 다른 기관의 일회성 가상세계 서비스와 달리, 실질적인 콘텐츠를 구성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20∼26일에는 '한림대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이라는 콘셉트로 한강성심병원 개원기념식·보물찾기 이벤트·화상경험 아동 엄마 일기 전시회· 콘서트 등을 연다. 12월 27일∼2022년 1월 2일에는 '화상경험 환자 및 가족 We路, 화상 예방'을 주제로 화상치료환자 홈커밍데이·화상안전 골든벨·몸짱소방관 달력 희망나눔 전시회 등을 선보인다.
내년 1월 3∼9일에는 '어린이화상환자를 위한 꿈과 희망'을 주제로 게더타운 화상병원학교·어린이화상환자 게더타운 체험이벤트 등을 연다. 또 1월 10∼14일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주제로 사랑나눔 바자회·일반인 게더타운 체험 이벤트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내년 상반기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의료원 교직원 대상 페스티벌도 계획 중이다.
한림대의료원은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 가상병원 운영을 통해 메타버스 활용 노하우와 실증 단계를 거쳐 향후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의료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상세계에서 빅데이터·AI·VR 등 스마트병원 시스템과 시뮬레이션센터를 기반으로 어린이화상병원 운영을 시작해 향후 전체 임상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