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능 유지에 콕스 효소 필요…소염진통제 신장에 악영향 우려
'만성콩팥병에서 슬기로운 진통제 사용' 동영상 학회 유튜브에 업로드
대한신장학회가 콩팥병 환자들에게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 NSAID)의 올바른 사용법 알리기에 나섰다.
신장학회는 콩팥병 환자를 위한 '슬기로운 진통제 사용' 동영상을 제작, 공식 유튜브 채널인 '내신장이콩팥콩팥'에 업로드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EIeGiQ-e_Kw&t=23s).
동영상에는 한승석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신장내과)가 강연을 맡아 소염진통제의 부작용·기전·올바른 사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상세히 설명한다.
소염진통제는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진통제로서 콕스 효소 억제를 기반으로 해열·진통·항염증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신장 기능 유지에 콕스 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염진통제가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부작용으로는 혈압 상승, 부종, 콩팥 기능 저하, 단백뇨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떤 환자에게 이런 부작용 위험도가 높은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인다.
많은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의료진과 상담이 여의치 않거나 정보가 불충분한 경우가 많다. 동영상은 이런 상황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은희 신장학회 홍보이사(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신장내과)는 "콩팥 질환 환자에게 소염진통제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교육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라며 "영상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소염진통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올바로 이해하고 적절한 사용법에 대해 숙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