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은 어떤 색깔입니까?
[신간] 당신은 어떤 색깔입니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2.23 20:5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웅희 지음/도서출판 타래/1만 5000원

성 상담실에서 오고간 뒷 이야기가 빛 가운데로 나왔다. 

이웅희 원장(연세강남비뇨의학과의원)이 <당신은 어떤 색깔입니까?>를 펴냈다. 

색(色)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얼굴의 빛깔', '성행위' 등의 의미에서, 색채·용모까지 확장된다. 

이 책은 색깔에 담긴 '빛'이나 '안색'은 물론, 호색(好色)이나 색골(色骨) 등과 같은 '성(性)'의 의미를 성 상담실의 경험과 내용을 곁들여 풀어낸다. 

색깔 있는 성 상담은 약물학에 의존하는 혈관 확장과 물리적 혈류개선제로 강직도를 일으켜 세우는 가시적 현상의 속옷을 두 번 벗긴다. 이를 통해 기능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결과가 될 수도 있는 자신만의 오르가즘이 무언지 탐색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성의학 진료실에서 상담하며 같이 해야 할 글자 하나를 꼽는다면 '용서'나 '동정'을 뜻하는 '서(恕)'라는 생각이다. 

'마음(心)과 마음(心)을 같게(如)하는 것'에서 상담자와의 공감은 시작되고, 다양한 차원의 환자의 색깔을 알아가는 과정은 바로 각자 성장하며 갖게 된 성행동의 이면과 공감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진료실에서 들어서는 환자의 '기색'을 보고, '안색'을 살피고, 신체검사에서 신체 '상태'를 조사하고, 어떤 '종류'의 검사를 진행할지를 결정한다. 

성 상담에서는 '정욕'의 정도를 파악해 내분비계 호르몬 검사를 추가하며 견지하는 기조는 '천천히 서두르기'(Festina lente)다.

"성적인 성숙은 성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성사되기 어렵고, 너무 잘하려고 하다간 오히려 망쳐 놓게 되기 때문"이라는 성의학적 교훈을 전하며 그들에게 '속도 조절' 당부한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호색불음(好色不淫) ▲주색잡기(酒色雜技) ▲아연실색(啞然失色) ▲영웅호색(英雄好色) ▲십인십색(十人十色) 등을 통해 색 속으로 다가선다. 

온통 색 천지다(☎ 02-2277-9684~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